찍기

2011. 4. 19. 00:31산,들,바다,그리고/얼음

꽁꽁 언 얼음 기둥을 오를려면 도끼가 있어야 한다...

 

도끼라... 표현이 거시기 허다....

 

아이스액스... 좀 있어 보인다....

 

기본적으로다... 도끼와 신발과 크램폰과 하이바 장갑 잡다리한 등반요소들이 필요하다...

 

지난 겨울 아마 2월....고놈의 막걸리가 기억도 가물거리게 만들어 버렸네....어쨌거나.... 산악회 선배님들과 함께 강촌 구곡폭포엘 갔었더랬다....

 

 

짧은 것 같지만 숨차다...0.9톤의 덩어리~~~를

 

갸냘픈 팔이 끌어 올릴려니...

 

팔아팔아 니가 고생이 많타...

 

 

페츨 쿼크

 

나만의 방식으로 요리조리 생각하다... 잘 생긴 국산 줄 하나 사서 갈았다...

 

튜닝빨나게....팍팍 찍었을때 쩍쩍 잘 박히도록 갈고 또 갈았다...

 

기왕이면 다홍치마라....이쁘게 갈았다..고 갈았는디... 글쒜...

 

 

이건 실패다...아숩지만....우짢다냐...

 

 

팔힘이 없으면 키우면 되는 것을 낑낑거리며 해머를 빼버렸다... 손목걸이도 빼고....음...좀 가벼워진 것 같지만....

 

구곡에서 자연빙을 찍으니.. 팅긴다...팅켜.....ㅋㅋ

 

야광스티커 사서 붙이고 이쁘게 신경 좀 썼다...

 

 

내년을 기대해 본다..... 그치만....장비 욕심 많은 난....너와 언제까지 갈려나....

 

이 놈은 찍기는 잘 찍는데... 우째 걸기는 어설퍼서시리....

 

 노믹이 눈에 아른 거리는데.... 올 연말이면 완전제품이 나오지 싶다... 하자 보수 완료해서... 그때를 기다려 볼까낭

아님....빠리로 가서 기냥 사버려...어잉.....

 

 

크램폰...페츨 엠땡

 

이게 젤 좋단다... 그래 보인당...

 

탈착도 숩고, 찍기도 좋고.......다 좋은데....

 

바지는 왜 찢고 지룰이양...우씨....

 

 

 

조고조고 두 앞 발톱에 찢겨나간 아디다스의 아픔을 애도해본다...

 

 

기왕 사는거 따신걸로 샀다...

 

그래도 추블땐 발도 시리다..

칭구녀석 내꺼 가가고 지가 주문한거 내한테 줬다... 딱 맞는다...

 

빙벽환 발에 딱맞는게 좋다....너무 딱맞는건 아니공...양말신었을때...

라스포르티바 바투라에보... 6000미터급 고산도 가능하다니.....  이거 신고 메라피크, 아일랜드피크 다 가보고 싶다...

 

 

 

 

확보용으로 산 스크류....그리벨 삼백육십도 신형..중간... 이게이게 그래 잘 박힌단다...

 

쌍권총이니 집도 두개다...양 옆에 차고... 담 빙벽엔... 탈출 연습도 해 봐야겠당.....

 

 

앞에 날이 잘 서 있다...저거저거 돌삐에 잘 못 들이대면 피곤해진다...

 

 

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...가 아니고...

 

전날 야빙을 하고 담날 오전에 가서 얼음 찍으면 참 좋다.... 우리만의 리그라고나 할까나... 선배님들의 여유로움이 보인다..

 

아... 다시 가고 싶당..

 

 

요고요고 안 올릴려고 그랬는디... 하는 수 없다..

 

살찐 도야지 한마리... 라도 하이바는 꼭 써야 한다...

 

앞에 안면보호창을 달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공...

 

내 하이바랑은 맞지 않아서...만원주고 달았다...에공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