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다는게 살아가는게/하루(17)
-
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.
하루가 가네요. 아니요, 하루가 왔네요. 또다시 이내 가슴에 그리움 머금고 하루가 저만치에서 오고 있네요. 아니요, 하루가 갔네요. 그대 머물던 그 길가에서 하룰 기다렸는데, 저만치 가고 있네요. 밝게 빛나던 하루가 힘겨운 눈꺼풀 아래로 떨구니 하루가 보이지 않네요. 보이지 않네요. 하루가~! 가버렸나요? 오고있나요?
2021.03.06 -
모르리
그대는 내 마음 모르리... 내 것인 듯, 내 것 아닌 듯 가까이 가려 하면 할 수록 멀어져 갈까봐 두려운 그리움들아~ 집착이 번뇌를 낳는 걸 알기에 가지려 하지 않고, 아끼고 보살피고 감사주려 하지만 그 또한 이내 욕심이었나니 다가서면 다가설수록 가슴은 앓이를 하게 되고, 놓아야 할 걸 더 쎄게 쥐고 말았구나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 갈데가 없다.. 낭떠러지만 보일뿐... 왜 이리 슬플까.. 자꾸만 불안해지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어 화를 내 보기도 하고 크게 소리쳐 울부짓기도 하지만....... 슬픔같은 외로움아~! 너는 왜 떠나질 않는거냐.. 계속 뒤에서 떠밀기만 하면, 가야할 곳 없는 이내 맘은 어쩔 수가 없구나.. 하얀 설산이 그리워~! 푸른 하늘이 서러워~! 붉은 노을이 애달퍼~! 이내 그리움..
2020.11.13 -
하루가 하루같다는
불이 불같이 타오른다는 말은 불이 활활이라기보다 불불이 날뛴다는 의미가 맞는듯 그러한듯. 암튼. 김회장이 작업하다 가져온 담백한게 정말 조았다는 그렇게 말 할 수 있는 나는 절대미각이라는 그렇다능 넘너므 맛난다능... 간혹가다 진리의 젭을 만날 수도 있다는 김회장 고마우이.. ..
2018.04.02 -
하루가 가네
크리스탈로 된 와인잔이 눈에 들어오네.... 리델... 1000cc가 넘는게 딱 맘에 드는데... 백화점 와이너리에서는 깍기가 숩지 않다네... 레드, 블랙, 소믈리에... 죤거는 눈에 확 들어 온다는 이야기가 맞다능... 크리스탈의 맑고 깨끗한, 그리고 뭐랄까... 한없이 밀려오는 순수함이라고 해야할..
2017.02.28 -
또 하루 멀어져 간다.
멍하게 또 하나를 흘려보냈다.. 이제는 알듯도 한데.. 그냥 지나쳤다.. 알듯말듯 올망졸망 헤롱헤롱 어기여차 잡부! 雜夫 an odd man a handyman 잡일을 하는 일꾼. 광산에서 광부 말고 다른 일꾼. 질통을 지고 물건을 져 나르는 질통꾼이나 광석을 잘게 부수는 파석꾼 따위가 있다. 그 다음으로..
2017.01.25 -
하루하루가 다이내믹 다이나믹...
먹기 싫어도 마셔야 하고 마시기 싫어도 들이켜야 하는 나는 이런 삶을 원하지 않았었는데.. 나는 이렇게 살기 싫었었는데.ㅣ 노 라고 이야고 하고 싶은데 정말 그러고 싶은데 이제는 발목이 잡혀가는 듯 듯 듯.. 아.. 맘대로 맘가는데로.......살고 싶은데......... 그러케 하고픈데.... 옆에서..
2017.01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