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르리
2020. 11. 13. 00:44ㆍ산다는게 살아가는게/하루
그대는 내 마음 모르리...
내 것인 듯, 내 것 아닌 듯
가까이 가려 하면 할 수록 멀어져 갈까봐 두려운 그리움들아~
집착이 번뇌를 낳는 걸 알기에 가지려 하지 않고, 아끼고 보살피고 감사주려 하지만 그 또한 이내 욕심이었나니
다가서면 다가설수록 가슴은 앓이를 하게 되고, 놓아야 할 걸 더 쎄게 쥐고 말았구나
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
갈데가 없다..
낭떠러지만 보일뿐...
왜 이리 슬플까.. 자꾸만 불안해지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어 화를 내 보기도 하고 크게 소리쳐 울부짓기도 하지만....... 슬픔같은 외로움아~! 너는 왜 떠나질 않는거냐.. 계속 뒤에서 떠밀기만 하면, 가야할 곳 없는 이내 맘은 어쩔 수가 없구나..
하얀 설산이 그리워~!
푸른 하늘이 서러워~!
붉은 노을이 애달퍼~!
이내 그리움,서러움,애달픔 모두모두 모아서 종이 비행기 만들어 보낸다... 너 있는 곳으로~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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