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악 미륵장군봉 셋째날

2020. 7. 2. 10:36산,들,바다,그리고/山

아침이 밝아오네요~!

우리는 언제나 항상 처음을 사랑한다는...

하지만, 어프로치는 내 기준으로다 좀 길다는.

그러나, 걷다가 보면은 어느순간 장비 차는 시간은 온다는..

2020년 6월 아므튼 일요일이다.. 날도 무진장 조은~

오늘은 옥고문님이 1번이시고, 세컨은 박대장님 희숙-봉섭 선배님을 이어 0.1톤은 말번이여라~!

 

출발~~~~~~~~~~~~~~~

 

말자가 조은건 시간이 조으다는 것이다.

기다리는 동안 어제의 과포화된 것들을 비워내고,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한후에도

시간은 조금 아즈 초큼 남는다는~!

조아 아즈 조아~~@

 

딴 동네 구경도 하고~~~

 

거~~~ 누구여라... 불러도 대답은 없지만, 소리내지 않고 불러본다는...

거~~~ 누구여~!

박대장님 가져오신 열라게 비싼 고폴로 인터뷰도 하시공, 망원으로 이곳저곳 떙기기도 하고,  누구누구 이름도 불러 보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없어라...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딴 팀들은 우리 올라가는 모습 다 봤다고 하던데...나는 눈이 침침해서..잘 안보이더라는...그렇지만 저 멀리...노라케 빛나는 배낭은 본 것 같기도 했는데...

올 처음 등반이라...나는 무척 힘이들었다는... 다들 쉽게 오르는데 왜그리 숨차던지, 다리는 왜그리 떨리던지..

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야도 기다리다 지쳤는지 반쯤 기대고 있네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오..바위다...바위...괜시리 긴장되어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삼디다스 운동활 벗는다는...

 

나에겐 바위는 바위다.

쉬운 바위가 없다.

얼떨결에 암벽화를 갈아신고 올라섰는데,, 오오오,, 엄지발가락이 터져나갈 것 같았다..

후회를 한들 어쩌랴...그냥 오르는 수밖에..

 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줄을 따라 갈 것이냐, 아니면 왼쪽 라인으로 갈 것이냐는 그때그때 다르겠지만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나는, 왼쪽을 택할 것이다라는....

 

아직 해는 잠에서 덜 깨어나

우리가 릿지를 타는 동안은 일어나지 않았다는.... 고마워~!

 

 

2번 정도의 짧은 하강도 하고,

 

꿀맛 같은 첫번째 브레이크 타임도 가지고

 

위로 갈수록 사진이 없는 이유는마지막 피치 12d를 찍고,

내려오는 길은 14c라는 엄청난 길을 산악스키타듯 내려왔기에

등반의 신세계~~~ 클라이밍 다운을 먼옛날 아즈 먼앤날 등반가가 험지를 개척하듯

헤집고, 미끄러지고, 메달리고, 점프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

도저히  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시간이 없었다는~~

그런 이야기를 혼자만 중얼거리는...

 

하나 이야기 해즈지...~!

ㅅㅏ과과 왜 둥근지 알아?

몰라요~~~

몰라~~ 모르면 물어봐야지... 누구한테~ 옥선배님에게 물어봥~~~~ 대신 담에 뵐때 사과한개씩은 가져다 드리기~!

 

내려오면서 몽유도원도를 그려본다.

건디 그림이 잘 만들어지지는 않는다.

~**지금에 와서  생각하기에 아직까지 희미한 그리움만 기억날뿐 그 조각을 꿰맞추기란 숩지않고, 다시 올 날을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기록을더듬어 본다.

**~누군가는 가을의 붉은 단풍이 타오를때 그때가 조으다는 사람도 있고,  넘어가는 해가 미륵장군봉을 비출때 이글거리면서 발광하는 골드스톤의 황홀경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나 혼자만의 생각~~

아무튼 몽유도원도의 이야기는 꿈속 유토피아에서 행복을 만끽할즈음

누군가 단잠을 깨울때 '순간' 모든걸 잊어버리듯

일어나는것처럼 그곳을 떠나게 되며  잊게 된다는~~~~~@

 

선배님들에게 약속한되로 몽유도원도를 개척하신 김기섭 악우님에게  감사의 마음을 전달코저 작은 금액이나마 이체하고 난후 내역을 보니, 청원산악회 이름으로도 기부가 된걸 보았다는..... 꾸벅^^

이 길을 걷게 해주고 이끌어 주신 우리 청원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대신하며 ~~~~~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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